"부채만 최대 5천만 달러" 자금 부족 시달리던 美 카누, 결국 파산 신청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최근 챕터 7(Chapter 7) 파산 신청과 함께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카누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에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지난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9년 극대화한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갖춘 1박스 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차량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4억 8,800만 달러, 2023년 3억 300만 달러의 손실에 더해 지난해 상반기 1억 1,800만 달러까지 총 9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거의 올리지 못해 극심한 자금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카누의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회사는 49명 미만의 채권자에게 총 1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보유 자산은 5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카누 이사회는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 월마트를 포함한 고프로필 파터너십 등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지원을 확보하지 못해 파산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카누는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의해 지정된 신탁 관리자가 남은 자산을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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