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BMW코리아, 기아 등 5개 완성차업체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총 84개 차종 29만8,721대가 영향을 받는다.
먼저 현대차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결함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GV70 및 GV80 전동화 모델 등 총 11만9,774대를, 기아 역시 동일한 결함으로 EV6 5만8,608대를 각각 리콜한다.
이와 함께 포터2 EV 2만9,115대는 프로펠러 샤프트와 배터리 케이스 간 간격에 대한 설계 오류로 프로펠러 샤프트 파손 시 차량 동력이 상실될 수 있는 문제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코리아의 경우 520i 등 62개 차종 6만9,614대에서 통합제동장치의 품질 불량으로 제동 경고등 점등 및 체크 컨트롤 메시지가 표시되고, 제동 거리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긴급제동장치(ABS)와 차체 자세 제어 기능이 미작동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등 7개 차종 1만2,713대의 연료펌프 내 임펠러 변형이 연결펌프모터를 손상시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할 가능성으로 리콜한다.
추가적으로 CR-V와 CR-V 하이브리드 1,698대는 스티어링 기어박스 내 부적절한 스프링 사용으로 소음 발생 및 핸들 조향 이상이 있을 수 있어 리콜한다.

마지막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AMG E53 4MATIC+ 등 4개 차종 4,112대의 변속기 배선 커넥터 수분유입과 S 580 4MATIC 등 2개 차종 3,087대의 엔진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각각 리콜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리콜 방법과 일정 등을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받게 되며,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