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BYD와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쳤다.
지난 37만8천여대를 판매,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친 BYD는 9월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46% 증가한 41만7,603대를 판매, 현대차와의 격차를 늘렸다. BYD가 월간 판매량에서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현대차는 33만2,963대를 판매,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3%가 감소했다.
BYD는 지난 달 배터리 전기차가 16만4,95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25만2,647대를 판매했다.
BYD는 올해 글로벌 판매 호조로 2024년 연간 판매 목표를 당초 360만대에서 40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BYD는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75만대를 기록했다.
BYD는 올해 북미시장인 멕시코에서 연간 5만대 이상을 판매한 뒤 내년에는 이를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에서도 9월까지 전년대비 96.6%가 증가한 1,742대를 판매하는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를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올 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4%가 감소한 273만162대를 판매, 연초 목표로 제시한 423만대 판매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BYD와 함께 지리그룹도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장지리홀딩스그룹이 발표한 9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30만8,119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동 기간 4.5%가 감소한 24만9,842대의 기아 글로벌 판매실적을 웃도는 것이다.
지리홀딩스그룹에는 지리오토그룹, 볼보자동차, 프로톤, 링크앤코, 로터스, 폴스타, LEVC(London EV Company), 스마트, RADAR 및 지리 상용차 브랜드 파리존 오토(Farizon Auto) 등이 포함된다.
지리홀딩스그룹의 9월까지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231만9,664대로, 이중 해외 시장 판매가 90만7,578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 감소한 231만9,332로, 지리홀딩스가 300여대 가량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