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프리미엄?” 폭우 속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파손 잇따라
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도심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가운데, 테슬라의 모델 Y ‘주니퍼’ 하부 부품이 파손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웅덩이 하나 지나갔을 뿐인데 차량이 반쯤 해체됐다”며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직접 공유된 사진에는 물에 젖은 테슬라 차량의 후면 범퍼가 반쯤 떨어져 있고, 사이드 스커트와 휠 커버 역시 바닥에 끌린 채 파손된 상태가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차주는 “물웅덩이에서 평소처럼 주행했을 뿐인데 차가 망가졌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문제의 근본 원인은 테슬라 모델 Y의 하부 설계 구조에 있다.

테슬라는 경량화 및 생산 효율을 위해 부품을 탈부착 용이한 방식으로 체결했으며, 파손을 막기보다는 분리가 더 쉽게 일어나도록 체결 강도를 낮춘 설계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는 체결 강도만이 아니다. 에어로다이내믹(공력 성능) 중심으로 설계된 하부 구조가 실제 노면 충격이나 물의 저항 같은 현실적인 상황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물웅덩이를 빠르게 통과할 경우, 예상보다 강한 수압이 차량 하부에 가해져 체결 부위를 초과하는 힘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논란은 단순한 디자인이나 품질 이슈를 넘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차량이 얼마나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느냐는 신뢰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급 전기차라는 이미지로 고가에 판매되는 모델에서 기본적인 하부 내구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현재 해당 사례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피해 차주들은 보증 수리 대상 여부를 놓고 각 서비스 센터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진짜 고급인지 아닌지는 폭우가 판단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런 설계라면 테슬라가 국내 도로환경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며 근본적인 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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