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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패밀리 전기차다” 르노 세닉, 주행부터 공간까지 완성형 SUV

 사진 :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르노가 다시 한 번 '패밀리카'의 기준을 새롭게 썼다.

지난 6월 2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르노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Medium’을 기반으로 선보인 첫 전기 패밀리 SUV로, 실용성과 세단급 주행감, 넓은 실내공간과 고효율 전비까지 고루 갖춰 전동화 시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소재의 르노 성수에서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까지 왕복 약 200km 코스에서 진행된 이번 미디어 시승 행사는 도심, 고속도로, 국도, 커브가 이어지는 시외 와인딩까지 다양한 주행 환경이 포함돼 세닉이 패밀리 전기차로서 일상에서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에 적절했다.

출발과 함께 가장 먼저 체감된 건 차량의 경쾌함이었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은 매우 강력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이지만, 전기차 특유의 가속성과 세단처럼 직관적인 조향감은 SUV라는 걸 잊게 만들 만큼 날렵했고, 골목길 주행과 유턴, 주차까지 손쉽게 해줬다.

도심과 고속도로, 국도가 섞인 코스를 달리는 동안 계기판에 표시된 복합 전비는 6.6km/kWh. 공식 인증치인 4.4km/kWh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러한 전비는 스티어링 휠 뒤쪽 패들 시프트를 통해 손쉽게 제어 가능한 회생제동의 영향도 컸다. 5단계로 구성된 회생제동을 도로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전비가 크게 떨어지는 일이 없었고,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 역시 제공돼 도심 주행 시 운전 피로도를 확연히 줄여줬다.

정숙성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하부의 배터리 케이스와 차체 사이에 삽입된 흡음 폼은 고속도로 제한최고속도인 110km/h에서도 주행 중 타이어 소음과 외부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릴렉스 모드를 설정하면 마사지 시트와 조명, 오디오, 파노라믹 루프 설정이 동시에 최적화돼 전기차만의 여유로운 감성이 극대화됐다.사진 :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코스 후반부 와인딩 구간은 세닉의 주행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낮은 무게 중심, 정교하게 세팅된 서스펜션은 굽은 길에서도 차량의 기울기를 억제하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트레드도 고속 안정성에 기여했고, 주행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뒷좌석이었다. 무릎 공간 278mm, 머리 공간 884mm의 2열 공간은 신장 170cm의 성인 남성도 상당히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여기에 태블릿 거치대, C타입 포트 2구, 컵홀더가 통합된 인지니어스(Ingenius) 암레스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머리 위에 설치된 1.65m² 크기의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해줄 뿐만 아니라, 투명도를 1열과 2열 별도로 조절할 수 있어 뛰어난 실용성을 자랑한다. 특히 다이나믹 턴시그널처럼 순차적으로 조절되는 모습은 시각적인 즐거움마저 느껴진다.

한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올해 국내에 단 999대만 수입 판매될 예정이며, 사전 공개된 가격은 트림별로 테크노 5,159만5,290만 원, 테크노 플러스 5,490만5,790만 원, 아이코닉 5,950만~6,25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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