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테네시공장서 2027년부터 저가형 LFP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한 배터리공장에서 저가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7년부터 생산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건설한 NCM(리튬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올해 말부터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는 전기 픽업트럭에 먼저 탑재될 전망이다.
스프링힐 공장은 LG엔솔-GM 합작 엘티엄셀즈의 두 번째 배터리 공장으로 GM과 LG가 각각 11억 5천만 달러씩 총 2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NCM배터리를 생산,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GM은 이 공장에서 NCM 배터리와 함께 LFP배터리를 생산, 인근 조립공장에서 생산,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GM에 따르면 이 공장에는 약 1,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GM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얼티엄셀즈 제1공장에서는 NCM 배터리를 계속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M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 생산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이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급형 차량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좋은 LFP 배터리 탑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엔솔 외에 삼성SDI도 미국에서 ESS용(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LFP 배터리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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