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상반기 5,825만 명 돌파! 외국인 승객 13.4% 급증
2025년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 수가 5,825만 명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4일,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이용객이 13.4% 급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간선철도망을 이용한 총 수송인원은 8,5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속철도는 5,825만 명, 일반철도는 2,684만 명이었으며, 일반열차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해 고속철도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졌다.
KTX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4,544만 명이 이용했고, SRT는 정비 편성 확대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한 1,281만 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열차의 일평균 이용객 수는 KTX 25만 명, SRT 7만 명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신규 개통된 6개 노선은 상반기 동안 약 250만 명을 수송하며 철도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 동해선(부전강릉)은 99만 명, 중앙선(청량리부전)은 98만 명을 수송해 각각 60%를 넘는 높은 승차율을 기록했다. 울진역은 개통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동해안 대표 역으로 부상했다.
KTX-이음과 청룡 등 차세대 고속열차에 대한 수요도 상승세다. KTX-이음은 올해 상반기 464만 명을 수송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지난 5월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된 KTX-청룡은 상반기 동안 58.9만 명을 수송했다. 청룡의 승차율은 경부선 89.2%, 호남선 75.4%로 기존 KTX 대비 월등히 높아 더 빠른 열차에 대한 선호가 확인됐다.
철도 이용의 국제적 신뢰도도 높아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철도 이용은 284만 명으로 13.4% 증가했으며, 한국철도공사(KORAIL)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만족도는 평균 93점으로 ‘열차 운행(95.2점)’과 ‘역사 이용환경(92.5점)’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한편, 국토부는 노쇼(무단 미탑승) 방지를 위한 반환수수료 조정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5월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코레일의 환불 비율은 0.9%p, SR은 2.7%p 줄었으며, 조기 반환율은 각각 6.0%p, 8.5%p 증가했다. 이를 통해 KTX는 하루 평균 2,647석, SRT는 886석의 추가 공급 효과를 거뒀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동해선 KTX-이음 투입과 KTX-청룡 추가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철도가 더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이 되도록 서비스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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