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새롭게 개발 중인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1500의 새로운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오소리티(GM Authority)에 게재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이번 실버라도 프로토타입에는 A.R.E.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베드캡이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럭 적재함 위로 비스듬히 솟아있는 이 상용 스타일 베드캡은 다소 이질적인 비율이지만, GM이 실버라도를 다양한 실사용 시나리오에 투입해 테스트 중임을 보여준다.
GM은 이같은 구성을 통해 실제 건설 현장이나 물류 등 상업 환경에서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버라도가 단순 레저용 픽업에서 벗어나 다목적 업무차량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외관상 눈에 띄는 또 다른 요소는 둥근 형태의 이중 배기구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최종 양산 모델에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며, 현재는 신형 6세대 스몰 블록 V8의 배출가스 테스트용 임시 구성으로 파악된다.
이번 6세대 V8 엔진은 GM의 내연기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90도 V형 구조와 OHV(오버헤드 밸브)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출력과 토크, 연비, 정숙성까지 전반적인 향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엔진은 2027년형 GMC 시에라 1500과 GM의 대형 SUV 라인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고배기량 버전은 HD 트럭용으로, 고성능 튠 버전은 C8 콜벳과 같은 퍼포먼스 모델에 활용될 전망이다.
차세대 실버라도는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외관 디자인의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라인업에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