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석달 만에 판매 절반으로 뚝! 하반기 출시 씰. 씨라이언7에 기대
중국 BYD의 소형 전기차 아토3(ATTO3) 판매량이 국내 출시 석 달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출시 일주일 만에 1천대 넘게 계약, 관심을 모았으나 출고 지연 등으로 초반 상승세가 끊겼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BYD 아토3의 6월 판매량은 220대로 전월대비 60% 가까이 줄었다. 아토3는 출고 첫 달인 지난 4월 543대를 찍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5월 513대에 이어 6월에는 220대까지 떨어지면서 초반 상승세가 꺾였다.
아토3의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간 누적 판매량은 1,286대를 기록했다. 현재 BYD 판매점에서 아토3를 계약하면 곧바로 인도받을 수 있다. 계약 잔고가 없어 계약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는 것.
이는 전시장 당 76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토3의 대당 판매가격이 3천만 원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 딜러사로서는 수익성 확보가 매우 어렵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17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토3는 전기차 보조금 확정 전인 3월에는 계약이 몰리면서 한 때 누적 계약 댓수가 1천대를 넘었으나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계약 해지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언덕에서의 출력 저하 등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하반기에 중형 전기 세단 BYD 씰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투입, 다시 중국산 전기차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보조금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씰은 빠르면 8월부터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코리아는 씰 AWD의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 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확정, 사전 예약과 함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갖는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 모델인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도 4분기 출고를 목표로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 전기차 보조금 신청 절차에 들어가는 등 판매 준비를 시작했다.
씨라이언7은 최고출력 230kW(313마력)을 발휘하는 후륜 구동 기반 싱글 모터와 BYD의 자체 특허 기술 중 하나인 CTB(Cell to Body) 구조가 적용된 82.6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환경부 인증 기준에 따르면, 씨라이언7은 1회 충전 시 도심에서 최대 422km, 고속도로에서 368km, 복합 주행 기준으로는 398km를 주행할 수 있다.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385km(도심 373km, 고속 400km)의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15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해 AWD 모델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 시간은 약 29분에 불과하며,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BYD 씨라이언7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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