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브이올렛, 960명 임상으로 증명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
대웅제약이 비수술적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을 앞세워 급변하는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마이크로 뷰티(Micro Beauty)’ 트렌드에 최적화된 시술 기전과, 업계 유일의 한국인 대상 대규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 뷰티’는 턱 밑, 팔뚝,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정교한 라인 개선을 추구하는 최근 미용 트렌드를 일컫는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 통계에 따르면 목 부위 리프트 성형은 2019년 대비 83% 증가했고, 같은 기간 허벅지와 팔뚝 리프트 수요도 각각 46%, 26% 늘었다. 브이올렛이 속한 비수술 지방감소 시술 역시 52% 증가하며 소비자 니즈를 입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15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이올렛의 임상 데이터와 향후 확장성, 미용성형 시장 내 역할 등을 공유했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선보인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업계 유일하게 960여 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임상을 완료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앞서 자진 철수한 벨카이라 이후 침체됐던 시장을 단기간 내 부활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전국 2000곳 이상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시판 후 조사까지 완료한 국산 유일의 지방파괴주사제”라고 강조했다.
브이올렛의 주요 성분은 데옥시콜산(DCA)으로, 지방세포막을 직접 파괴하고 반영구적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이 특징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2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회복도 빨라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GLP-1 계열 다이어트 치료제의 확산으로 체중은 줄었지만 남는 국소 지방을 보완하려는 니즈도 증가했다”며, “브이올렛은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DCA는 현재 국내에서는 턱밑 지방 개선에 대한 적응증만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팔뚝, 허벅지, 옆구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의 활용 경험이 축적돼 있다. 일부에서는 지방종이나 버섯목 증후군 치료 등 의학적 시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박영운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은 “DCA는 시술 부위 확장이 충분히 가능한 약물로, 향후 임상 근거가 더해진다면 치료와 미용 두 분야에서 모두 넓게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최초로 팔뚝(상완 후면) 부위를 대상으로 한 DCA 임상 연구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과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 팀이 주도한 해당 연구는 두 가지 용량으로 세 차례 시술 후 20주 관찰 결과, 피하지방 감소가 모든 용량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특히 희석 방식 시술을 통해 환자의 비용 부담과 부작용 우려를 줄이면서도 효과는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윤춘식 원장은 “이번 임상은 국내 미용의료 분야에서 DCA의 활용 가능성을 한 단계 확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시술로의 전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브이올렛의 기전적 차별성과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표는 “브이올렛은 정밀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시대의 흐름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블록버스터 주사제로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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