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오딧세이 엘리트 에디션, 4인승 쇼퍼드리븐 럭셔리 미니밴 화제
혼다가 중국 시장에 선보인 고급 미니밴 ‘오딧세이 엘리트 에디션(Odyssey Elite Edition)’이 일본 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7인승 구성 대신 4인승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사양으로 특별 제작된 모델로, 기존 미니밴과는 차별화된 럭셔리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오딧세이 엘리트 에디션은 3열 좌석을 과감히 제거하고 2열 공간을 극대화해 후석 전용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19인치 대형 TV를 포함한 파티션이 설치돼 탑승자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호된다.
후석에는 전동 오토만이 장착된 독립형 캡틴시트 2개가 고급 카펫과 함께 설치돼 고급 리무진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중 방음 유리까지 더해져 정숙성과 차단성이 극대화됐다. 혼다 측은 이 모델을 “달리는 VIP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외장 역시 일반 오딧세이와 차별화됐다. 전용 크롬 하니컴 그릴, 전용 엠블럼, 입체 디자인의 17인치 알루미늄 휠 등 디테일 요소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처럼 차별화된 디자인은 현지에서 ‘알파드나 벨파이어보다 차분하고 정제된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딧세이 엘리트 에디션의 중국 현지 판매가는 43만9,800위안(약 8,500만 원)으로, 일반 7인승 모델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는 차량의 포지셔닝이 단순한 미니밴이 아닌, 럭셔리 전용 쇼퍼드리븐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2023년 12월, 오딧세이가 2년 만에 재판매됐다. 이 모델 역시 중국 합작사인 광치혼다(廣汽本田) 생산 모델을 베이스로 하지만, 7인승 일반형 사양으로 판매된다.
일본 사양은 대형 프론트 그릴, 2열 4방향 전동 시트 등을 채택해 고급감을 더했지만, 엘리트 에디션처럼 4인승 전용 사양은 아니다. 또 일본형은 4가지 바디컬러와 블랙 인테리어만 제공되는 반면, 중국형은 6색 외장과 브라운 인테리어도 선택 가능하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 간 세부 사양은 명확히 구분된다.

현재 오딧세이 엘리트 에디션의 일본 내 도입은 계획돼 있지 않다. 그러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깔끔한 외관이 좋다”, “알파드는 너무 과한데 오딧세이는 절제돼서 좋다”, “진짜 타보고 싶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신형 알파드·벨파이어와 비교하는 목소리가 많고, 오딧세이만의 차분한 고급감과 독자적 존재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경우, 이 고급 4인승 사양이 일본 또는 한국 시장에 도입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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