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vs 테슬라 모델 Y, 누가 더 나은 전기 SUV인가?

 사진 : 폴스타 4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최근 2026년형 폴스타 4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가운데,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한 가격 경쟁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2026 폴스타 4의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 6,690만원, 듀얼모터 모델이 7,190만원이다. 전년 모델과 동일한 가격 책정이지만, 상품성은 강화됐다.

사진 : 폴스타 4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사진 : 폴스타 4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대표적으로 고급 나파 가죽 시트 옵션이 100만원 인하된 450만원으로 조정됐으며,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150만원)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신규 인증을 통해 주행 가능 거리를 최대 455km까지 개선하고, 기본 사양도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소비자들은 "동일 가격대의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테슬라 모델 Y
사진 :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는 5,299만원부터 시작해, 가격은 물론 성능, 실용성 측면에서 균형 잡힌 전기 SUV로 평가받는다. OTA 기능과 충전 인프라 등에서 테슬라의 우위는 폴스타가 넘기 힘든 장벽 중 하나다. 이러한 점에서 폴스타 4의 상대적인 가성비는 의문을 남긴다.

다만, 폴스타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가격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MOU 할인’이다.

SK, 삼성, 코오롱 계열사 등과 체결된 MOU를 통해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적용 시 듀얼모터 모델 기준 최대 719만원까지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 단, 해당 할인은 일부 제휴 회사 임직원에 한정되기 때문에, 구매 전 고객센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 : 2026년형 폴스타 4
사진 : 폴스타 4

전기차 보조금도 구매 부담을 낮추는 요소다. 주행거리 인증 기준이 강화된 2026 폴스타 4는 국비 및 지자체 보조금 수급이 가능하다. 서울 기준 싱글모터 모델은 최대 196만원, 듀얼모터는 최대 153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폴스타코리아는 여기에 자사 지원금 100만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옵션 구성도 고급화 전략에 맞춰 다양하다. 플러스 팩(600만원), 퍼포먼스 팩(600만원), 프로 팩(250만원) 등 세부 사양 선택이 가능하며, 고객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2026년형에서는 나파가죽과 글래스 루프 외에도 하만카돈 스피커, Dynaudio 오디오, 3D 서라운드 카메라 등 고급 옵션이 집중적으로 탑재됐다.

결론적으로, 폴스타 4는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 옵션 측면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전반적인 가성비와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Y와의 비교가 불가피하다. 가격 대비 만족감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가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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