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투입한 '아틀라스'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대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2017년 북미 시장 전용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대형 SUV로, 이번 신형 아틀라스는 2024년형 북미 모델을 기반으로 전장 5,095mm의 차체 크기와 7인승 또는 캡틴 시트가 적용된 6인승 구성으로 국내 대형 SUV 중 최상위급 공간감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퀼팅 패턴의 프리미엄 비엔나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마사지·통풍 기능까지 갖춘 1열 시트, 2열 독립 캡틴 시트 구성, 플랫 폴딩 가능한 3열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도 최대 2,735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첨단 사양으로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IQ.드라이브 기반의 주행 보조 시스템, 원격 시동 기능 등이 기본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73마력(PS), 최대토크 37.7kg.m의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이는 공기저항계수(Cd) 0.33에 불과한 아틀라스의 차체와 어우러져 국내 공인연비 복합 8.5km/L의 준수한 연료효율을 자랑한다.
신형 아틀라스의 판매 가격은 R-Line 7인승 6,770만 1,000원, R-Line 6인승 6,848만 6,000원에 책정됐다.

한편, 올해 초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완전히 새롭게 바뀐 외형과 더불어 전장 5,060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2,970mm의 아틀라스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실내는 7인승과 9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슬라이딩 3열 시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BOSE 사운드, 지문 인증 시동, 차량용 webOS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적용돼 디지털 기능에서도 앞선 모습을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터보 가솔린(281마력)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시스템 출력 334마력)으로 구성되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연비 효율과 구동 모터를 활용한 ‘E-라이드’, ‘E-핸들링’ 등 첨단 주행 기술을 앞세운다.
팰리세이드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7인승 4,447~5,706만원, 9인승 4,383~5,586만원, 2.5 하이브리드 7인승 4,968~6,326만원, 9인승 4,982~6,186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