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Tasman)이 호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전용 액세서리가 적용된 모습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호주 최대 4x4 액세서리 제조사 ARB는 기아 타스만 전용 액세서리 라인업을 선공개했다. 타스만은 다음 달 호주 시장에 공식 데뷔할 예정으로, 이번 ARB의 발표는 정통 오프로더 시장에서의 기아 존재감을 암시하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공개된 액세서리는 전통적인 오프로더 스타일을 갖춘 풀 프론트 바, 바스 플레이트(하부 보호판), 사이드 스텝과 사이드 레일, 루프랙, 트레이 및 적재함 커버, 스팟라이트, 리프트 킷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풀 프론트 바는 타스만의 논란이 된 전면부 디자인을 가리거나 새롭게 연출해 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오프로드 팬들은 이 모습을 농담 삼아 "테무 79 시리즈(Temu 79 Series)와 유사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이스즈 D-MAX, 미쓰비시 트라이튼 등과 본격 경쟁할 계획이다. ARB가 전용 파츠를 준비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이 이 모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아 호주 법인도 자체 순정 액세서리 40종 이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타스만은 연간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 브랜드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타스만은 출시 초기에는 듀얼캡 바디 스타일, 4x2 및 4x4 구동 옵션,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호주 현지 기준 가격은 42,990~74,990 호주달러(약 3,880만원~6,707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