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부터 출고를 개시한 초슬림 스마트폰 신형 갤럭시 S25 엣지(Samsung Galaxy Edge)의 초기 반응이 시원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삼성 갤럭시 S25 엣지 판매가 기대 이하로, 삼성이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삼성이 초기 판매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지난달부터 속식 판매를 개시한 갤럭시 S25 엣지는 5.8mm 두께의 프레임에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무게는 163g으로, 갤럭시 S25+의 두께 7.3mm, 무게 190g에 비해 훨씬 슬림해 공개 이후 큰 관심을 모아 왔다.
그러나 삼성은 S25 엣지에 망원 렌즈 탑재를 포기하고, 기본 S25의 셀보다 더 작은 3,9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결과적으로 기본 성능에서는 갤럭시 S25+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S25 엣지 출시 후 계약 추이를 공개해 온 기존 관행을 깨고 이번에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전 예약 부진 때문에 수치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일반적으로 초기에 좋은 반응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예약 수치 미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판매 부진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이 일부 시장에서는 사전 주문에 대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초기 붐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영국에서 갤럭시 S25 엣지 구매 시 갤럭시 탭 A9+(영국 기준 259파운드 상당)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갤럭시 S25 엣지와 함께 구매하는 경우 갤럭시 워치 울트라, 버즈 3 프로, 워치 7, 갤럭시 링스 등에 대해 대폭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