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시스템과 향후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17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KG FORWARD’전략 발표회에서 충전이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국내 최초로 P1·P3 구조의 듀얼 모터 변속기 시스템(e-DHT)과 18.3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 탑재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더 큰 전기 주행 가능 거리와 정숙성, 고효율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도심 주행에서 엔진 개입 없이 전기차처럼 운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시스템에 적용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전기차 모드(EV), 하이브리드 주행,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9가지의 변속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전반적인 연비 효율과 주행 감각을 끌어올린다.
특히 대용량 18.3kWh 배터리 시스템은 국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수준이며, 반영구적 수명을 지닌 12V LFP 보조 배터리도 탑재돼 시동성과 내구성 역시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유럽 전문 엔진 개발사와 공동 개발됐으며, 최대 열효율은 43% 수준이다.
또, 유로7 및 LEV4 배출 규제를 만족시키며, 고효율 저공해 기술과 고성능 연료 분사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KGM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각광받고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확대 발전시키며, 기술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