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세닉 E-테크 vs 현대 아이오닉 5…전기 SUV 격돌, 누가 더 매력적일까

 사진 :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

사진 :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

르노코리아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한 전기 SUV ‘세닉 E-테크’와 국내 대표 전기 SUV인 현대 ‘아이오닉 5’와의 비교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세닉 E-테크는 르노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감각적인 유럽형 디자인과 효율 중심의 패키징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반해 현대 아이오닉 5는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성능, 초급속 충전 기술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모델이다.

사진 :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
사진 :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

우선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세닉 E-테크는 환경부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 443km(도심 465km / 고속 417km)를 기록했다. 겨울철 저온 기준으로도 복합 312km, 고속 364km의 안정적인 수치를 확보했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모델(19인치 휠)은 복합 458km(도심 507km / 고속 398km), 저온 복합 366km로, 세닉 대비 전반적으로 높은 효율을 보인다.

배터리도 차이가 있다. 세닉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NCM 배터리를 탑재한 반면, 아이오닉 5는 77.4kWh 용량의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차체 크기와 공간 활용 면에서는 아이오닉 5가 한발 앞선다.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로, 전폭과 전고는 세닉보다 크고 휠베이스는 430mm 이상 길다.

세닉은 전장 4,470mm, 전폭 1,860mm, 전고 1,570mm로 콤팩트한 체구임에도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철학에서도 두 차량은 확연히 다르다. 세닉 E-테크는 유럽 소비자 특유의 감성적 접근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재활용 소재 시트, UX 중심 인터페이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 등으로 ‘휴먼 중심의 전기차’를 지향한다.

현대차 ' 아이오닉 5'
현대차 ' 아이오닉 5'

반면, 아이오닉 5는 미래지향적 직선 디자인과 ‘파라메트릭 픽셀’ 디테일, 플랫 플로어와 슬라이딩 센터콘솔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한 실용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즉, 세닉 E-테크는 감성 중심의 도심형 전기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아이오닉 5는 넓은 공간과 강력한 성능, 빠른 충전을 원하는 패밀리 SUV 고객에게 각각 매력적인 선택지다.

르노 세닉이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 5와 같은 굳건한 전기 SUV 강자들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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