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고성능 세단 'M5'의 부분변경 모델을 개발 중인 가운데,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BMW의 전통적인 중기 업데이트, 이른바 'LCI(Life Cycle Impulse)'의 일환으로,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까지 폭넓은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에 게재된 스파이샷은 여전히 위장막에 가려져 자세한 디테일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전면부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기존의 다소 둥글고 둔해 보였던 인상이 최신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슬림하고 정제된 키드니 그릴과 새로운 헤드라이트 구성으로 대체되면서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 변경과 범퍼 디자인 소폭 수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BMW의 최신 파노라마 iDrive 시스템과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의 로터리 컨트롤러는 사라지고,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마 비전(Panoramic Vision)’이 중심을 이룰 예정이다. 또 아우디 및 포르쉐와 유사하게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 시스템 출력 717마력, 최대토크 101.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섀시 세팅 등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조율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M5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오는 2027년 3월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며, 고성능 'CS(Competition Sport)’ 트림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