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의 인기 소형 SUV 셀토스가 2세대 풀체인지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셀토스 역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과 함께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되며 외관 디자인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이번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을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 1월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나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출력은 약 141마력 수준이며, 높은 연비 성능이 기대된다.
기아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을 별도로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사양으로, 다양한 기후 조건과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시스템 대비 향상된 응답성과 견인력을 통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인기 모델이다.

하지만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미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에 존재하는 니로와 직접적으로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인업 간 ‘내부 경쟁’ 우려도 제기된다. 니로와 셀토스는 차체 크기에서 약 35mm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상위 수준의 연비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판매 가격은 2천만 원 초중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구성으로, 친환경차 구매 수요 증가와 맞물려 높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셀토스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하이브리드 도입과 신규 4WD 시스템 등 기술적 진보까지 포함되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