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쏘렌토 제치고 5월 국산차 판매 1위… 하이브리드 효과 ‘톡톡’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2025년 5월 국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 쏘렌토, 카니발 등 강력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정상에 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본격 출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신차등록사업소 통계를 기준으로 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자에 따르면, 지난 5월 팰리세이드는 총 8,12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62.0% 증가, 5,016대를 기록했던 4월 대비 3,108대나 더 팔렸다.
이로써 팰리세이드는 오랜 기간 국산 SUV 판매 1위를 지켜온 기아 쏘렌토(7,957대)를 소폭 차이로 넘어섰다. 쏘렌토는 전월 대비 15.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가 발표한 실적은 자체 당월 출고증을 기준으로 하며, 카이즈유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신차등록사업소의 통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판매량의 차이가 있음*

팰리세이드의 급격한 판매 증가는 202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출고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SUV 시장에서 연비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가 시의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쏘렌토 외에도 기아의 대표 RV 라인업 대부분은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전월 대비 11.6% 감소한 6,990대, 스포티지는 3.8% 감소한 6,283대, 셀토스는 27.1% 감소한 4,036대가 판매됐다.

기아 SUV의 판매 감소는 출고 지연, 재고조정, 트림 개편 대기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의 SUV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상위 10개 판매 모델 중 8개가 SUV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 쏘나타를 제외하면 전통적인 세단 모델은 점점 밀려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 집중 현상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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