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지난 5일 판매를 개시한 신형 스위치 2가 나흘 만에 전 세계적으로 350만 대가 판매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위치2는 닌텐도가 8년 만에 출시한 신형 콘솔 게임기로, 지난 5일 일본과 미국 등 세계 주요지역에서 동시 출시됐다.
닌텐도는 스위치2가 역대 가장 빨리 팔리는 콘솔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보다 훨씬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첫 1주일 동안 150만 대가 팔렸고, 전작인 스위치1은 한 달 만에 270만대가 판매됐다.
스위치2의 이 같은 판매량은 매일 9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것으로, 플레이스테이션4의 10만대, 플레이스테이션5의 9만 대보다 약 10배 많은 것이다.
닌텐도는 11일부터 스위치2의 재입고가 시작돼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2의 초기 공급물량이 일찌감치 동나면서 이틀 가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는 며칠간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위치2가 프로세스 개선과 관세 여파로 전작보다 판매 가격이 50% 가량 상승했으나 전 세계적인 인기로 내년 3월까지 2천만 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작인 스위치1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1억5,200만 대가 팔렸다.
닌텐도 스위치2에는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반도체 칩이 장착된다. 엔비디아의 테그라 T239 칩셋이 닌텐도 2의 핵심 두뇌로,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이 때문에 스위치2의 성공으로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