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Anker PowerCore 10000’이 화재 우려로 美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SPSC)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엔커(Anker)는 19건의 화재 및 폭발 신고를 접수한 후 모델 번호 A1263인 PowerCore 10000 모바일 충전기 110만 개 이상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엔커에 따르면, 리콜 해당 제품은 2016년 6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사이에 생산된 PowerCore 10000으로 엔커는 문제가 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기기를 교환해 줄 예정이다.
엔커는 문제가 있는 제품은 일반 쓰레기통이나 재활용업체를 통해 폐기하기보다는 지역 유해 폐기물 수거 센터를 통해 폐기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PowerCore는 엔커가 현재 리콜 중인 4개의 보조배터리 중 하나로, 334 MagGo 10K 배터리, 321 보조배터리(5K), 535 보조배터리(20K) 등 3개 중국산 제품도 리콜이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발화사고가 잇따르자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 반입 규정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기내 반입 수하물 내 충전 기기에 대한 정책을 변경했고, 다른 항공사들도 과열 위험 때문에 기내 반입 가능한 리튬 충전기 종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