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최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6년형 팰리세이드 XRT 프로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실제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 도심과 야외 도로에서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XRT 프로는 현대차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프로드 전용 트림으로, 가족 중심의 SUV에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다.
현대자동차 북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수석 부사장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은 “XRT 프로는 가족을 돌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매일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며, 이 모델이 실제 사용자의 삶에 기반한 SUV임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프리미엄 사양,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춘 ‘무타협 SUV’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XRT 프로는 단순히 ‘터프한 디자인’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대거 적용됐다.
XRT 프로 전용 전자식 리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기존 모델 대비 1인치 상승된 지상고 8.4인치, 255/60R18 올터레인 타이어, HTRAC 전자식 AWD 시스템과 신규 머드/샌드/스노우 모드, 차체 기울기, 나침반, 고도 정보 등 실시간 지형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트랙션과 제어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XRT 프로는 실내에서도 편안함과 실용성, 그리고 스타일을 모두 고려했다.
XRT 프로 전용 18인치 다크 피니시 휠, XRT 프로 배지 및 외관 블랙 악센트, H-Tex 인조가죽 시트, 1열 열선·통풍 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보스 1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앰비언트 무드 조명, 파워 선루프, 115V 아웃렛 등 주말 가족 여행이나 장거리 트레킹에도 어울리는 구성이다.
XRT 프로에는 신형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어 약 287마력, 260lb-ft 토크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이 트림은 전륜 구동 없이 AWD 전용으로 제공된다.
최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견인 능력으로 보트나 트레일러 등 각종 아웃도어 장비 운반에도 최적이다.
2026년형 팰리세이드 XRT 프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며,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