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발생한 ‘SKT USIM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K패스를 이용하는 일부 모바일카드 사용자에게 카드번호 변경 및 재등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에 따라 K패스 이용자 중 티머니, 이즐 모바일카드 사용자에 대해 K패스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를 반드시 재등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K패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이동 복지 향상을 위한 정부 주도의 교통비 할인제도로, 선불·후불·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자는 338만명을 넘었다.
문제가 된 카드들은 USIM 정보를 식별값으로 사용해 카드번호를 부여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할 경우 카드번호가 바뀌어 K패스 혜택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해당 이용자는 반드시 카드번호를 재등록해야 하며, 조치는 K패스 홈페이지 또는 해당 카드사의 앱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반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레일플러스, iM원패스 등은 유심 교체와 무관하게 카드번호가 유지되므로 별도의 조치가 필요 없다. 실물 카드 사용자 또한 유심 정보와 관계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페이 등 모바일페이에 교통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유심 교체 시 등록 정보가 초기화되므로 재등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K패스 서비스 이용에 혼선을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와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입자들의 정상 이용을 위해 관련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