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로 부활한 볼보 'XC70', 주행거리·예상 가격 차이는?

 사진 : 볼보 XC70과 XC60

사진 : 볼보 XC70과 XC60

볼보자동차가 이르면 올해 말 브랜드 첫 주행거리 연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XC70'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XC70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판매돼 2016년을 끝으로 단종됐던 2~3세대 V70의 크로스 컨트리 버전의 차명을 부활시킨 것으로, 전형적인 왜건 스타일을 버리고 XC60보다 전장, 전폭 등 크기가 더 큰 중형 SUV 차급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EX90과 EM90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 언어와 SUV 전용 바디 스타일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모습이다. 전면부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볼보 전동화 패밀리룩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와 모노볼륨 실루엣은 젊은 감성을 겨냥한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확장 가능한 모듈형 플랫폼 'SMA(Scalable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지리그룹과 르노의 합작사 호스 파워트레인의 새로운 주행거리 연장형 PHEV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를 조합한 이 시스템은 중국 CLTC 기준 200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유럽 WLTP 기준의 XC60 T8보다 두 배 이상 긴 수치다. 비록 테스트 기준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볼보 최초의 '장거리' PHEV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모델 모두 첨단 안전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서는 볼보의 철학을 공유하지만, XC70은 장거리 친환경 주행에 중점을 둔 ‘전동화 전환기용’ 전략 모델이며, XC60 T8은 고급 옵션과 고출력 퍼포먼스, 친환경을 겸비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겨냥한 ‘도심형 SUV’로 정체성을 뚜렷이 한다는 점도 차이가 있다.

판매 가격의 경우, 현행 XC60 T8이 8,57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큰 체급과 긴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XC70은 약 9천만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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