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오는 7월 1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체 중고차 경매장을 개장하며 본격적으로 중고차 유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회원사로 조기 가입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새로 문을 여는 경매장은 현대 엘리베이터 천안 오토아레나 부지에 들어선다. 현대 엘리베이터는 지난 해 12월 SK렌터카와 토지와 건물 등을 포함, 총 1,040억 원에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렌터카는 기존 자동차매매단지를 활용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경매 운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간 약 2만 대 규모의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이 경매장을 통해 직접 운영· 관리해온 5~6년 미만의 양질의 중고차를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시에 조합 회원사들은 장기 보유한 중고차도 출품하게 돼 다양한 연식과 상태의 차량을 확보함으로써 매물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차량 구매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매장 설립은 단순한 자산 처분 수단을 넘어 SK렌터카의 중고차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의 일환이다. 경매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향후 해외 수출과의 연계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경매장 개장을 통해 중고차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중고차 업계와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