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최신 그래픽카드 RTX 50 시리즈에 이어 이전 세대 모델인 RTX 30 및 40 시리즈에서도 블랙스크린, 시스템 프리징, 게임 중단 등 심각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화제다.
해외 IT 매체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지난 1월 배포된 드라이버 버전 572.xx 이후부터 게임 실행 시 파일 충돌, 강제 종료 등의 현상이 발생하며 불안정성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게이머스 넥서스(Gamers Nexus)는 직접 문제를 재현하며 “엔비디아 역사상 최악의 드라이버 출시”라고 비판했다.
그는 DLSS, 프레임 생성, G-Sync, 리플렉스(Reflex) 등이 공통된 문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멀티모니터 환경이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사용자, 디스플레이 포트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게임 개발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직접 기술을 홍보했던 '인조이(inZOI)',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의 개발사들은 공식적으로 구버전 드라이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시 조치로 DLSS, 프레임 생성, 리플렉스, G-Sync 등의 비활성화를 제안하며, HDMI 포트 사용이나 디스플레이 포트 변경이 일부 사용자에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안정적인 방법으로는 RTX 50 시리즈 출시 이전의 드라이버, 특히 지난 2024년 12월 배포된 566.36 버전으로의 롤백이 추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