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오류로 중단했던 One UI 7 업데이트를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재개했지만, 일부 사용자로부터 여전히 잠금화면 관련 문제가 제기되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주간 중단됐던 One UI 7의 배포를 18일 공식 재개하며,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One UI 7은 안드로이드 15를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에 발생했던 심각한 버그, 즉 스마트폰이 설치 후 잠금 해제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한 수정판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빌드가 해당 오류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순차 배포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터키의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새로운 빌드를 설치한 후에도 잠금화면 애니메이션 오류가 발생한다는 보고와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문제의 확산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업데이트 전 잠금화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공유되고 있다.
One UI 7은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이미 사전 탑재되어 있었지만, S24 이하 기기 사용자들은 무려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 연이은 버그와 지연은 사용자들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여름 예정된 One UI 8 및 안드로이드 16 기반 업데이트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돼야 삼성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해당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