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하는 전기차 ID.4가 글로벌 품귀현상으로 재고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는 1분기(1-3월)에만 784대가 출고됐다.
구입 가격이 5,290만 원이지만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감안하면 3천만 원 후반, 4천만 원 초. 중반대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부담없는 가격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입 전기차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ID.4의 이 같은 판매량은 폭스바겐코리아의 주력모델인 골프 2.0TDI(87대), 골프 GTI(98대), 티구안 3.0TDI(172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ID.4는 올해 연간 주문량 2500여대 가운데 이미 3분의1인 800여대가 소진, 독일 본사에 추가 주문을 한 상태지만 글로벌 품귀현상으로 인해 6월 이후에나 후속 물량이 들어올 전망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주여 지역에서 ID.4 인기가 치솟으면서 필요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1만6800여대로 59%, 유럽에서는 15만여대로 2배 가량이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 올리버 블루메CEO는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고속 차선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