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그란 쿠페·컨버터블이 현실로?" 루크 동커볼케, G90 쿠페 양산 가능성 언급

 사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

사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공개한 가운데, G90 쿠페의 양산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G90 세단 기반의 두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된 전면부의 두 줄 그래픽, 낮게 깔린 캐빈과 루프라인, 매끄러운 실루엣을 통해 플래그십다운 존재감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춘 콘셉트카로, 앞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사진 :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사진 :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이들 차량은 단순 전시용 모델이 아닌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디자인 콘셉트를 넘어선 실현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콘셉트는 전시용 모형이 아닌 실제 주행 가능한 차량이며, G90 플랫폼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차체 외형에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적 측면에서도 타당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EV 쿠페와 컨버터블은 시장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쿠페로 재해석했다"며, "디자인과 제품의 매력도에서 어떠한 타협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몇 달 안에 시장 수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며,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도 동조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에서 대형 쿠페와 컨버터블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며,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궁극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아직 G90 쿠페의 공식 양산을 확정짓진 않았지만, 관련 발언과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를 고려할 때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