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현대차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삼성은 가정용 볼리 로봇으로 승부

 삼성전자가 빠르면 올 상반기 AI 가정용 로봇 '볼리'를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빠르면 올 상반기 AI 가정용 로봇 '볼리'를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사진 제공=삼성전자)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산업현장에 투입할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자는 가정용 로봇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은 380억 달러(55조8,7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테슬라와 현대차그룹 등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시험 생산에 들어가는 등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세계 가전 1위기업인 삼성전자도 가정용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올 상반기 내 진보된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출시한다.

볼리에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와 삼성의 독자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 이용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반응한다.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학습,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 로봇으로, 빠르면 올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 주요시장에 출시 된다.

볼리는 제미나이가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 오디오 및 보이스, 카메라를 통한 시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행동과 응답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의 일상과 생활양식 등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관에서 사용자를 맞이하고, 조명을 조절하며 사용자의 일정 관리와 알림도 설정할 수 있으며, 집 안에 있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중국업체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업체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한편,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현대차 및 일부 파트너사와 함께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라인 투입 테스트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빠르면 3년 내에 수만 대의 로봇을 구매해 미국 내 공장 등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올해 5천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범 생산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5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2월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 공장에 미국 스타트업 앱트로닉(Apptronik)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도입해 반복 작업과 초기 품질 검사에 활용하는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아폴로(Apollo) 로봇은 지난 2016년 미국 텍사스대학교 인간중심 로봇연구소에서 설립한 앱트로닉이 개발한 제품으로, 벤츠는 이 회사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