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6세대 신형 A6 세단을 공식 공개했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왜건형 ‘아반트’ 모델보다 약 한 달 반 늦게 공개된 이번 세단은 0.23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해, 지금까지 출시된 아우디 가솔린 및 디젤 모델 중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인 차량으로 꼽힌다.
전기차 A6 e-트론 라인업과는 완전히 별개의 모델로, 터보차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A6는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 ‘프리미엄 연소 엔진 플랫폼(PPC)’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기존 MLB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한 구조다. 신형 A6에는 아우디가 ‘MHEV 플러스’라 명명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48V 전기 시스템, 1.7kWh 리튬이온 배터리, 벨트 구동형 스타터/제너레이터, 전기 모터(18kW/230Nm)를 통해 저속 주행 및 재생 제동(최대 25kW)을 지원하며, 공회전 시에도 전기식 에어컨을 작동시켜 쾌적함을 유지한다.
출시 초기에는 2.0L 터보 가솔린 4기통의 TFSI와 2.0L 터보 디젤 4기통의 TDI, 3.0L 터보 V6 가솔린이 탑재된 TFSI V6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V6 3.0 TFSI 모델은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0→100km/h 가속을 단 4.7초 만에 마친다. 디젤 모델은 콰트로 선택 가능이며, 사륜 조향 시스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형 A6는 독일 네카르줄름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다. 유럽 출시 시점은 2025년 중반이며, 호주와 한국 등 기타 지역 출시는 미정이다.
한편, A6는 중형 세단 모델로, 벤츠의 E클래스와 더불어 BMW의 520i 모델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

이 모델은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BMW 520i는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하여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3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 변속기와 후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7.5초 만에 도달한다. 복합 연비는 약 15.3km/L로, 효율성과 성능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BMW의 최신 iDrive 8.5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한,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고품질의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BMW 520i는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최신 기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편안함과 만족감을 제공한다.
고성능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품격 있는 주행 경험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선택지이기 떄문에 A6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