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소유주와 리스 이용자는 곧 가정용 전력 공급(V2H)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월박스(Wallbox)는 최근 기아 EV9과 호환되는 최초의 양방향 충전기 ‘퀘이사 2(Quasar 2)’ 및 ‘전력 복구 장치(Power Recovery Unit)’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퀘이사 2 충전기는 충·방전 성능을 지원하며, 전기차의 에너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EV9은 정전이나 악천후 등 비상 상황에서 가정 내 일부 구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
엔릭 아순시온(Enric Asunción) 월박스 CEO는 “퀘이사 2와 전력 복구 장치를 기아 EV9 소유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퀘이사 2의 사전 예약은 한정 수량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미국 내 일부 지역(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뉴저지, 일리노이)에서 먼저 진행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6,440달러(약 940만원, 세금 및 설치 비용 별도)다.
한편, 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202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및 월드 전기차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