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2025년 3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순수 전기 플랫폼 기반의 중형 SUV ‘혼다 P7’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경쟁에 나섰다.
혼다 P7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광기 혼다’에서 생산되는 신차로,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엠블럼 ‘예(Ye)’ 로고와 함께 디지털 기술이 대거 탑재된 미래형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은 전통적인 사이드미러 대신 사이드 뷰 카메라와 LED 라이트 바를 적용해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4750 x 1930 x 1625mm, 휠베이스 2930mm로, 포르쉐 마칸과 유사한 중형 SUV급 사이즈를 갖춘다.
실내에는 12.8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사이드 뷰 모니터, DVR 내장 디지털 룸미러 등 최신 장비가 적용됐다.

특히, 혼다 P7은 혼다 센싱 360+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SUV로, 차세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하이웨이 내비게이션 어시스트’를 포함해 향상된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혼다 센싱 360보다 진화된 버전으로 평가된다.
동력계는 CATL의 89.9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후륜 구동 기준 최대 650km(CLTC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륜 모터가 추가된 AWD 모델은 최고출력 350kW(469마력), 주행거리는 620km에 달한다.

공식 가격은 미정이지만, 동일 플랫폼의 S7이 25만9,900위안(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만큼 유사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자세한 정보는 이달 말 공식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