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도 안된다?’. 삼성전자 대주주 국민연금, 사내 이사 선임 반대

  삼성저자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

 삼성저자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

 

국민연금공단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삼성전자 주식 7.25%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관투자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용회장에 이어 전영현부회장까지 사내 이사에서 배제될 경우, 삼성전자는 더욱 심각한 리더십 부재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9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영현부회장을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회사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전영현 부회장이 기업 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다는 이유다.

전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삼성SDI는 2021년 자사에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44억 원을 부과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허은녕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를 결의했다. 허은녕 후보가 최초 선임 시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전영현 DS 부문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 한종희 대표와 함께 투 톱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만약 국민연금의 반대로 전부회장의 사내이사 진입이 어려워질 경우,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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