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코리아가 14일 글로벌 베스트셀러 '골프'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MINI 코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쿠퍼 S 5-도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먼저 신형 골프는 2.0L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50마력(3,000~4,200rpm), 최대토크 36.7kg·m(1,600~2,750rp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7.3km/L(도심 15.2km/L, 고속 20.8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특히, 1회 주유 시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MINI 쿠퍼 S 5-도어는 2.0L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DCT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신형 골프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8초가 걸린다. 안전 최고 속도는 242km/h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트림이 4,007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4,396원으로, 유럽산 해치백 모델 중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했다. 여기에 차량 등록비 200만원 지원, 5년/15만km 보증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MINI 쿠퍼 S 5-도어는 4,970만원으로 신형 골프 프레스티지 트림보다 약 570만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MINI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출력 엔진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