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확장 프로그램의 제휴(Affiliate) 링크 사용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인기 할인 앱 ‘허니(Honey)’가 제휴 링크를 조작했다는 논란 이후 마련된 것으로, 오는 6월 10일부터 확장 프로그램이 제휴 링크를 삽입하려면 사용자에게 '직접적이고 투명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구글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 모르게 백그라운드에서 제휴 링크를 추가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개발자는 확장 프로그램이 제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이 정보는 크롬 웹 스토어와 확장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할인, 캐시백, 기부 등의 혜택이 없는 경우 제휴 링크 삽입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변화는 이커머스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쇼핑 확장 프로그램이 제휴 마케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새로운 규정에 맞춰 사업 모델을 조정해야 한다.
사용자는 보다 투명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유용한 도구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비교를 위한 대체 방법을 찾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