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5일 주총서 함영주 회장 연임 결정.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찬성 의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제20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2024년 회계연도 재무재표 승인을 포함해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번 주총 최대 관심사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통해 함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포함해 기존 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상반된 권고안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1위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함영주 사내 이사를 포함해 이승열, 강성묵 사내이사와 박동문, 이강원, 이준서 사외이사 등 기존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내놨다.

함영주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부실 감독 책임이 있고 소비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ISS는 지배 구조, 경영진 리스크,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외국인 주주들은 ISS 의견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반면, 글로벌 2위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안건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놨다. 하나금융이 함 회장 취임 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익구조를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함회장 연임 결정은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주주가 국민연금공단(9.45%),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6.95%), 블랙록 펀드(6.38%) 등 3곳에 불과해 외국인 소액주주들의 표심향배가 중요하다.

하나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전체 약 67% 수준으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입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