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이 기대하던 ‘One UI 7’ 업데이트가 또 다시 지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15 기반으로 개발 중인 One UI 7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정식 버전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One UI 7을 약 반년 전부터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도 베타 테스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T전문가이자 삼성, 화웨이 등의 IT회사의 대형 유출가인 ‘아이스 유니버스’가 공유한 삼성의 베타 테스터 공지에 따르면, 1월 21일 자로 작성된 메시지에서 삼성은 네 번째 베타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 번째 베타 시작 시점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지는 갤럭시 S24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정식 업데이트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One UI 7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베타 버전 사이 간격은 약 2주였으나, 이후 세 번째 베타는 3주 후에 출시되었다. 문제는 세 번째 베타 이후 4주가 지나도록 네 번째 베타 소식이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이미 One UI 7과 안드로이드 15를 기본 탑재하고 출시되었지만, 기존 갤럭시 S24 사용자에게 정식 버전 업데이트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이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One UI 7 개발에 고군분투하는 동안, 안드로이드 16은 이미 구글의 첫 번째 베타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2월 19일과 3월 12일에 두 번째와 세 번째 베타 버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6월 3일에 안드로이드 16 정식 버전 출시가 예상된다.

따라서, 삼성의 One UI 7이 곧 정식 출시된다 해도 안드로이드 15는 곧 구형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안드로이드 16이 갤럭시 기기에 언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안드로이드 16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삼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략이 얼마나 빠르게 전환될지가 관건이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삼성이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일정을 공개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