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업체 재규어가 전기차 I-PACE 전기차가 배터리의 자연 발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한 전량을 회수, 폐기 처분키로 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영국의 자동차 폐차장에 나란히 주차된 수십 대의 재규어 I-PACE 전기차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자연 발화되는 배터리에 대한 해결책이 없어 재규어가 이를 다시 매수, 폐기처분키로 한 차량들이다.
2019년형 재규어 I-PACE 전기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무려 다섯 차례나 리콜이 진행됐다.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는데 이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화재를 일으켜 미국에서만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3건이나 발생했다.
수차례 리콜에도 불구, 재규어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차량을 소비자들로부터 다시 매입, 폐기 처분키로 결정했다.
제규어는 2023년 11월 초 미국에서 2,760대를 시작으로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된 I-PACE 전기차를 재매입, 이들 차량을 폐차장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재규어 I-Pace는 한국에서는 2020년 47대, 2021년 22대가 판매됐으며 대략 유럽보다 1년 가량 늦게 들여오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형 모델이 수십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