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기아 인도법인 수입품 허위신고 2,200억대 탈세 혐의로 조사 중

 기아가 수입 관세 탈루 혐의로 인도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기아가 수입 관세 탈루 혐의로 인도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기아 인도법인이 수입품 허위신고 및  탈세 혐의로 인도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인도 정부 문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인도 정부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인 기아가 수입 부품을 허위로 신고, 1억5,500만 달러(2,242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432페이지 분량의 통지문에서 기아가 카니발 모델의 부품을 단일 선적물이 아닌 개별 묶음으로 수입했다면서 이 조치로 인해 관세가 상당히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아 인디아는 “우리는 모든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세한 증거와 문서를 제출했으며, 인도 정부의 조사에 대해 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도 기아와 유사한 사례로 인도 정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인도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 정부가 폭스바겐에 통지문을 발송, 아우디, 폭스바겐, 스코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세를 ‘고의로’ 적게 납부해 14억 달러 상당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

인도 정부는 폭스바겐이 ‘거의 완전한 미조립 차량’을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규정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완성차의 경우 30~35%의 수입세가 부과되지만 부품은 5~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폭스바겐이 수입 완제품을 ‘개별 부품’으로 분류해 들여오면서 5~15%의 관세만 납부,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인도 자회사인 스코다 폭스바겐 인디아는 스코다 슈퍼브와 코디악, 폭스바겐의 티구안, 그리고 아우디 A4와 Q5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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