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아토3'의 출고가 늦어질 전망이다. 저온에서의 성능 데이터 오류로 인한 확인절차 때문이다.
BYD코리아는 1월 배기가스 소음 인증을 완료하고 당초 2월 말 출고를 목표로 1월말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환경부 누리집에 보조금 관련 내용이 등재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공단은 아토3의 저온에서의 성능 데이터에 대한 오류 확인을 위해 확인검사에 들어갔다. 차량 5대를 제공받아 이 중 한 대를 무작위로 선정, 실제 주행테스트를 진행한다.
보조금 산출을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BYD코리아가 제시한 자료에서는 저온에서의 패턴이 실제와 차이가 있어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브랜드의 경우 엔진차 업체들과 달리 인증과정에서 모호한 기준 등으로 성능이 많이 달라질 수 있어 추가 테스트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히팅 시 실내 온도의 경우도 1열과 2열의 기준이 모호해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검사까지는 적어도 한 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도 있어 출고를 앞둔 BYD코리아로서는 곤혹스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토3는 사전계약을 약 1,700여대 가량 받은 상황인데, 만약 출고가 늦어질 경우 계약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전기차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복 예약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