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8일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 출시를 예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의 명칭을 '아이폰 SE'라고 불러왔지만, 19일(현지시간) 이번 4세대 모델을 “아이폰 16 제품군의 강력한 새 멤버”라는 소개와 함께 '아이폰 16e'로 명명했다.
아이폰 16e는 기존의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더 큰 화면을 적용했으며, A18 칩 및 8GB RAM 탑재, 최신 iOS 18 적용,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 USB-C 충전 포트 도입 등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6에 준하는 사양을 갖췄다.

다만, 보급형 모델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다. 먼저 자석 액세서리 및 충전 표준으로 자리 잡아온 맥세이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 충전은 가능하지만 충전 속도는 7.5W에 불과하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가 1,200니트(nits)까지만 가능해 밝은 곳에서의 사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와 아이폰 16에서는 1,600니트까지 지원했다.
선택 가능한 색상이 적은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폰 SE 3의 경우,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이 제공됐으나, 아이폰 16e는 매트 화이트와 매트 블랙 두 가지만 공개됐다.
한편, 아이폰 16e의 판매 가격은 128GB 기준 599달러(약 86만원)로 기존 대비 약 40% 가량 인상됐으며, 256GB는 700달(약 100만원),512GB는 900달러(약 130만원)에 달해 보급형임에도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