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美서 신형 전기 SUV 'PZ1L' 출시 계획 취소... "다른 전기차에 집중할 것"

 출처=Carscoops

출처=Carscoops

닛산(Nissan)이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소형 전기 SUV 모델의 출시 계획을 철회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PZ1L'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이던 이 모델은 영국 선덜랜드(Sunderland)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미국 시장에는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PZ1L은 리프와 로그 사이에 위치하는 소형 전기 SUV로, 미국에서의 생산이 계획됐었다. 하지만 닛산 대변인 브라이언 브록먼(Brian Brockman)은 "미국 시장에서는 다른 전기차 모델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며, "해당 모델들이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캔턴 공장에서 두 가지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더 부합하는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닛산의 이번 출시 계획 취소 결정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확산이 예상보다 더딘 점과 정치적 환경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린 뉴딜을 종식하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친환경 차량 세액 공제를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낮추고 시장 확대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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