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번째 모델인 '아토 3(Atto 3)'의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토 3는 BYD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소형 SUV로, 세련미 넘치는 내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전륜구동 싱글모터에서 발휘되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m의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또 60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돼 환경부 인증 기준 32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다만 재활용률이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만큼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NCM 배터리 전기차보다는 적은 200만원 중반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토 3의 국내 시판 가격은 기본형이 3,190만원, 상위 트림은 3,290만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경쟁 모델로 거론되는 기아 EV3보다 8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적용한다면 소비자의 실제 구매가격은 2,800~2,900만원대로 낮아져 타 브랜드의 전기차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D 아토 3는 오는 17일 오픈 예정인 수원 및 용산 전시장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서초, 목동, 분당, 안양, 부산 수영, 대구 수성, 울산 남구전시장, 광주 서구전시장 등 총 11개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한편, BYD는 오는 2월 중 중형 세단 '씰'과 해치백 '돌핀'의 정부 인증을 완료하고 3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