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폭풍 지원...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전원 비지니스석으로 간다

  스프링캠프 떠나는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출처:연합뉴스) 

 스프링캠프 떠나는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출처:연합뉴스) 

2024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다른 9개 구단의 부러움을 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 시작 전부터 어깨를 으쓱했다.

KIA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을 비즈니스석에 앉아서 오간다.

22일 이범호 감독, 최고참 최형우 등 선발대가 출발했고, 23일 주장 나성범과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섰다.

선수단 전원에게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제공한 정 회장의 통 큰 결정에 '비즈니스석'은 올해 스프링캠프의 화두가 됐다.

나성범은 "오랜 시간 비행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우리 선수들도 '아, 이래서 우승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이런 대우가 우리 선수들에게 '또 우승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비즈니스석에 앉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김도영은 "이코노미석을 사용할 때는 조금이라도 편한 좌석에 앉으려고 예매할 때부터 고민하게 된다. 이번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KIA 소속 선수여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예전에는 사비를 들여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했다. 비용을 아꼈으니, 후배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하다"며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면,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걸 경험했으니 선수들도 높은 곳에 머물고 싶어 할 것이다. 비즈니스,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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