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CEO는 최근 대만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robotics)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차세대 기술의 물결은 로보틱스”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산업 테마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AI 열풍으로, 챗GPT를 넘어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AI와 결합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걷고, 말하고, 물건을 옮기는 등 수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고, 행동 인식과 사고 및 판단, 의사 소통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만 KGI증권이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2025년부터 공식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 기업의 산업현장에 투입되며, 2029∼2032년 사이 개인사용자 분야에도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7년 20억 달러(2조9,436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4~2027년 연평균 성장률은 1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계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앞으로 모든 분야, 계층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CEO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 공장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대량 생산 시기와 가격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한정 수량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1천 대 이상의 옵티머스 로봇이 테슬라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미래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의 주력이 될 것이며 그 수는 인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테슬라는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수 있는 연간 10억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각 단위의 가격은 2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AI 하드웨어의 기준을 낮추고 더 넓은 범위의 시나리오에서 AI와 로보틱스의 적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슈퍼컴퓨터인 ‘Jetson Orin Nano Super’ 개발자 키트를 통해 로보틱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이들 외에 피규어 AI,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니트리 테크놀로지, UBTECH 등 많은 기업들이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 피규어 AI의 2세대 로봇은 BMW 생산 라인에 투입,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