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Skoda)가 지난 2022년 공개한 '비전 7S 콘셉트(Vision 7S Concept)'의 양산 버전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스페이스(Space)라는 차명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3열 전기 SUV로, 엔야크보다 약 250mm 더 길어진 4,900mm 수준의 차체와 스코다의 최신 '모던 솔리드(Modern Solid)' 디자인을 자랑한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게재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슬림한 헤드램프와 사각 형태의 큼직한 공기 흡입구, 범퍼 양 측면에 사선으로 들어간 에어 커튼이 둥근 차체와 어우러져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는 완만하게 떨어지는 매끄러운 루프 라인과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휠 디자인이 돋보인다. 넓고 탁 트인 윈도우 라인은 비전 7S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큰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리프트게이트로 이어지는 날렵한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이는 위장막에 일부 가려져 있지만 콘셉트와 같이 'ㄱ'자 형태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의 경우 세로형으로 배치된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고,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야크와 동일한 210kW의 성능을 발휘하는 후륜 구동 싱글모터 또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89kWh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6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스코다 스페이스는 오는 2026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