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트비스트(MrBeast)'가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내가 틱톡을 살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짧은 글을 게재했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미국 인력 관리 기업 Employer.com의 제시 틴슬리(Jesse Tinsley) CEO와 손잡고 틱톡을 인수하기 위한 현금 제안을 제출했다.
특히 이번 틱톡 인수전에는 미스터비스트 외에도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법률 자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법무장관 후보였던 팸 본디(Pam Bondi)의 형제 브래드 본디(Brad Bondi)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들 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아마존, 오라클, 컨소시엄 등도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틱톡의 소유권 향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금지법' 시행을 유예한 75일간 논의와 협상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미 의회는 지난해 4월 바이트댄스가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한 뒤 중국으로 유출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틱톡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 틱톡은 지난 18일 밤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인 19일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뒤 일부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