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이 일론 머스크(Elon Musk),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젠슨 황(Jensen Huang) 등 5명의 갑부가 보유 재산 1조 달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팜은 최근 내놓은 불평등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5명이 13자리 숫자의 재산을 가진 1조 장자(trillionaire)의 칭호를 갖게 될 것이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의 1조 장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의 순 자산은 지난 1년 동안 2,190억 달러에서 4,490억 달러로 105% 이상 증가했고 제프 베조스는1,810억 달러에서 2,450억 달러로 35% 이상 늘었으며 젠슨 황의 순자산은 1,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2027년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조 달러의 부를 축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팜은 포브스(Forbes)의 데이터를 인용, 일부 억만장자의 재산이 지난 2024년에 전년보다 3배 더 빠르게 급증했으며, 이들의 재산은 곧 임계값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팜은 세계 부의 사다리가 높이 솟아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기후, 분쟁의 위기로 인해 빈곤 속에 사는 사람들의 수는 1990년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은행의 빈곤 및 불평등 플랫폼(PIP)에 따르면 2024년 하루 7달러 이하의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의 수는 36억 명으로 1990년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옥스팜 보고서는 빈곤을 끝내기 위해서는 현대의 식민지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더 평등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그 비용은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부유한 사람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